대부도가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유리섬박물관에 갔다가 예쁜 사진을 찍어 와서 유리섬박물관을 그냥 '예쁜 사진 찍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 손 잡고 가서 인생샷 몇 장 건지고 오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다녀오고 나서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유리라는 재료가 1,200도가 넘는 불 속에서 탄생한다는 걸, 그리고 그 과정이 이렇게 극적일 수 있다는 걸 아이와 함께 직접 보고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파도와 물결을 형상화한 유리조형 작품부터 야외 정원 곳곳에 놓인 조각 작품까지, 걷는 내내 눈이 바빴습니다. 유리공예 시연장에서는 작가님들이 손발을 맞춰 뜨거운 유리를 형태로 빚어가는 과정을 마치 한 편의 공연처럼 지켜볼 수 있었고, 전시관을 나서면 넓게 트인 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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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