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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어촌민속박물관 후기 (상어 보고 공룡 발자국 찾은 날)
아이와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다녀왔어요. 들어가자마자 아쿠아리움이 있어서 작은 상어를 보고 소리 지르는 아이 반응부터 시작해서 나올 때는 "또 오고 싶다"는 말까지 듣게 되어 즐거운 방문이 되었어요.
| 구분 | 내용 |
| 위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7 (선감동 717) |
| 운영시간 | 09:00 ~ 18:00 (17:30 입장 마감)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추석 연휴 |
| 관람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8 - 13세) 1,000원, 미취학아동 무료ㅣ
| 주차 | 박물관 내 주차가능 |
| 문의 | 031-440-8310,8313|
요금과 할인 정책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안산도시공사 어촌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주변 여행 정보는 안산시 문화관광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어요.
1. 들어서자마자 만난 상어 수조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큰 수조 두 개가 눈에 들어왔어요. "엄마 상어야, 저것 봐!" 아이가 수조를 보더니 곧바로 작은 상어 여러 마리를 발견하고는 신나서 소리를 쳤어요. 수조 아래쪽에는 물고기 사진과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나씩 이름을 맞춰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저는 무늬가 예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줄무늬 돔을 한참 들여다봤는데, 아이도 옆에서 같이 수조를 관찰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2. 저렴한 입장료와 1층 체험 공간
성인 기준 입장료는 2,000원인데, 안산시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서 저희도 이번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1층에는 아쿠아리움 말고도 AR 컬러링 체험이 있는데, 아이들이 종이에 바닷속 생물을 색칠하면 그 그림이 스크린에 그대로 떠오르는 방식이에요. 아이가 자기가 그린 그림이 화면에 나오는 걸 보고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이 외에도 1층에서는 갯벌 속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전시가 있었고, 도서실 같은 공간과 영상을 볼 수 있는 작은 상영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3. 대청마루에 앉은 아이, "엄마 여기 좋아"
2층으로 올라가니 대부도 주민들이 실제로 살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옛집이 있었어요.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아이는 대청마루에 슬쩍 걸터앉더니 "엄마, 여기 좋아"라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한참을 앉아 있고 싶어 했어요. 주변에는 예전에 쓰던 그릇이나 어업 도구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영상과 설명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는 아빠와 함께 설명을 읽고 영상도 챙겨봤습니다.
소금을 만드는 염전 모습을 마네킹으로 재현해 둔 공간도 있었는데, 아이가 그걸 보고 "엄마, 이거 진짜 소금 같아"라며 신기해했어요. 마침 아이가 가끔 백숙이나 닭곰탕을 먹을 때 소금을 찾곤 하는데, 그 소금이 바닷물로 만든 천일염이라는 걸 설명해주니 훨씬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 아이와 해볼 미션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와 실제로 해봤던 것들이에요. 방문 전에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고 가면 훨씬 적극적으로 둘러봐요.
- 대청마루에 앉아서 "옛날엔 여기서 뭘 하고 놀았을까?" 상상해보기
- 수조안의 물고기 이름 세 개 이상 맞혀보기 (수조아래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어요)
- 염전 모형 보고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해보기 (돌아가면서 발표하면 좋아요)
- 2층을 돌면서 공룡 발자국이 어디있는지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 찾아보기.
4. 공룡 발자국 미션, 생각보다 정말 컸어요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아이에게 "오늘 여기에 공룡 발자국이 있대, 한번 찾아볼래. 어디서 발견된 것인지도 찾아보자?"라고 미션을 줬더니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2층을 한 바퀴 다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야! 여기 있다, 정말 커..."라며 흥분했어요. "아빠 발보다 훨씬 크지?" 하고 물으니 아이도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몸은 얼마나 컸을까?", "초식 공룡이었을까, 육식 공룡이었을까?", "공룡은 왜 죽었을까?" 같은 질문들이 집에 오는 차 안에서까지 이어졌어요. 박물관 안내에 대부도 채석장에서 실제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걸 읽으면서 "여기도 옛날엔 공룡이 살던 곳이었네" 하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5. 아이에게 좋은 점
대청마루에 앉아 오래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감각으로 느껴보면 옛 사람들의 삶을 스스로 상상하며 오래 기억하게 돼요.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백숙에 찍어 먹던 소금과 바다의 염전을 연결해 보도록 격려하며 대화했는데, 이런 활동은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는 지혜의 힘이 만들어지는 것을 도와줍니다.
Q.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나요?
1층은 평지라 유모차 이동이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2층 옛집 전시 공간은 통로가 좁은 편이라, 유모차보다는 아이 손을 잡고 걷는 걸 추천드려요.
Q. 관람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저희는 1층 체험까지 천천히 둘러보느라 1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아이 속도에 맞추면 2시간까지도 잡으시는 게 좋아요.
Q. 근처에 같이 갈 만한 곳이 있나요?
바로 옆이 탄도항이라 갯벌체험이나 승선체험과 묶어서 다녀오기 좋고, 바다향기수목원이나 방아머리해수욕장도 차로 금방이에요.
6. 나오는 길에 본 포스터
나오는 길에 다음 주에 있을 🌅 2026 누에섬 선셋 페스타 라는 행사 포스터를 보게 됐는데, 아이가 포스터를 보자마자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박물관 바로 옆이 탄도항인데, 다음 주에 그곳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갯벌체험과 승선체험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가 정말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총평
민속어촌 박물관 방문은 공룡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방문이었어요. 작은 상어들을 보고 소리 지르던 순간부터 대청마루에 앉아 좋아하던 모습, 공룡 발자국을 찾고 흥분하던 표정까지 아이와 나눌 이야깃거리가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근처에 탄도항, 바다향기수목원, 방아머리해수욕장까지 가까이 있어서, 같이 묶어서 코스로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 추천 대상: 초등 저학년~미취학 아동 동반 가족
- 소요 시간: 약 1.5~2시간
- 함께 가기 좋은 곳: 탄도항, 바다향기수목원, 방아머리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