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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생긴 신간 가득한 새 도서관, 와동교육도서관
안산에 신간 가득한 새로운 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에 꼭 한번 가보고 싶던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와동교육도서관은 2026년 1월 30일 개관한 신설 도서관인데, 단순히 책 빌리는 곳이 아니라 AR 체험존, 메이커스페이스까지 갖춘 복합 교육 문화 공간이었습니다. 아이와 어디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설정보 — 도서관인데 이런 게 다 있다고?
와동교육도서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공원로 71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산시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특화 도서관'으로, 일반 공공도서관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특화 도서관이란 단순 열람·대출 기능에 더해 특정 주제나 기능에 집중한 시설을 의미하는데, 이곳은 '교육'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건물 안에 들어서면 책장만 있는 게 아닙니다(출처: 안산시 와동교육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제가 직접 들어가 봤는데, 1층 어린이자료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파스텔톤 인테리어에 좌식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눕거나 걸터앉아 자유롭게 책을 읽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개관한 지 얼마 안 된 덕분에 아동 신간 도서가 정말 많았고, 아이가 평소 읽고 싶어 했던 책을 발견하고는 표정이 확 밝아졌습니다.
2층 문헌자료실은 성인을 위한 공간입니다. 통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와 답답함이 없고, 신간과 베스트셀러가 고르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아이를 데려갔다가 부모가 책에 빠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평일 기준으로 문헌자료실과 북카페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니, 저녁에 조용히 책 읽으러 오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AR 체험존·메이커스페이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서관 안에 증강현실(AR) 체험존이 있고, 책 읽어주는 로봇인 '리딩봇'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AR이란 현실 화면 위에 디지털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기기를 통해 책 속 캐릭터가 눈앞에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는 체험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체험입니다.
메이커스페이스(Makerspace)도 있는데, 이는 아이디어를 실제 물건으로 제작해볼 수 있는 창의 제작 공간을 뜻합니다. UV 프린터, 레이저 각인기, 3D 펜, 컴퓨터 자수기, 재봉틀 등 웬만한 제작 장비가 다 갖춰져 있습니다. 이 공간은 체험 프로그램 형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예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 가서 못 쓰고 아쉬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용 시 기본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공원로 71 / 문의: 031-481-3720
- 어린이자료실·메이커스페이스: 평일·주말 모두 오전 9시 ~ 오후 6시
- 문헌자료실·북카페: 평일(화~금) 오전 9시 ~ 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 ~ 오후 6시
- 정기 휴관일: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 대출 권수: 1인 10권 (안산시 도서관 공통 기준)
- 입장료: 무료 / 안산 시민 아니어도 열람 이용 가능

아이와 나들이·주차팁 — 직접 가보며 알게 된 것들
도서관 자체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 경험상 주말에는 주차장이 금세 차서 도로변에 세워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주차단속이 없다고 알려져 있긴 한데, 안전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오전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하나, 도서관 인근에 체육공원이 있는데 거기 주차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주말 오전 일찍 가면 이 두 가지 선택지가 모두 여유롭게 열려 있습니다(출처: 안산시 와동교육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안산 버스 6, 9, 34, 97, 98, 101번을 이용해 와동 일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주차 걱정 없이 오려면 대중교통이 오히려 편할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른 반전이 있습니다. 도서관 문을 나서면 바로 산책로와 이어지는데, 나무와 풀꽃이 가득해서 걷기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와동 공원 곤충생태관이 나옵니다. 책에서 봤던 나비와 곤충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어서, 도서관 독서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태 체험 코스가 완성됩니다. 공원 내 물놀이터도 있어서 계절이 맞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솔직한 한 가지 — 분위기가 너무 편해서 생기는 일
어린이자료실이 워낙 쾌적하고 폭신한 소파와 좌식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아이들이 도서관보다는 놀이터처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금 뛰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아이들이 가끔 눈에 띕니다. "편안한 공간이 오히려 분위기를 해친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부담 없이 접하게 되는 첫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완벽한 정숙 분위기보다 책과 친해지는 환경이 먼저라는 쪽입니다. 그냥 넘기고 우리 아이 책에 집중하면 됩니다.
도서관 외부로 나오면 편의점과 식당도 도보 거리 안에 있어서, 반나절 코스로 돌아다니다가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책 읽고, 자연 산책하고, 밥 먹고 오면 알차게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산 시민이 아니어도 와동교육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나요?
A. 열람과 독서는 누구나 가능합니다. 다만 도서 대출을 하려면 안산 시민으로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가까이 사는 분이 아니더라도 공간을 즐기는 데는 제한이 없으니 부담 없이 방문해도 됩니다.
Q. AR 체험존이나 메이커스페이스는 그냥 가면 바로 이용할 수 있나요?
A.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확인하고 아쉬웠던 경험이 있어서,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031-481-3720)로 예약 여부를 꼭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Q. 주말에 주차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제 경험상 주말 오전 일찍 가면 도서관 자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늦게 가면 주차장이 차서 도로변에 세워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인근 체육공원 주차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아예 걱정이 없습니다.
Q. 도서관 근처에 밥 먹을 곳이나 편의시설이 있나요?
A. 도서관 외부 길가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어서 반나절 코스로 다녀오기에 충분합니다. 공원 산책로와 곤충생태관까지 돌면 꽤 걷게 되니, 간단한 음식과 물을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Q. 영유아 아이도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A. 1층 어린이자료실은 아이 눈높이에 맞춘 좌식 공간과 넓은 바닥이 잘 갖춰져 있어서 영유아도 편안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간이 편안한 만큼 아이들이 뛰거나 소리를 낼 수 있으니, 그 부분은 부모가 함께 봐주시면 됩니다.
결론
와동교육도서관은 "그냥 동네 도서관"이라는 기대를 훨씬 넘어선 곳이었습니다. AR 체험존, 리딩봇, 메이커스페이스까지 갖춘 복합 교육 문화 공간이고, 어린이자료실과 성인 열람실 모두 신간이 풍부해서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만족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 정도 규모와 시설을 갖춘 공공도서관은 흔하지 않습니다.
주말 방문이라면 오전 일찍 가는 것이 주차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도서관 안에서 책을 읽고, 밖으로 나와 산책로와 곤충생태관까지 돌면 아이와 반나절이 알차게 채워집니다. 다음 주말 행선지를 아직 못 정하셨다면, 와동교육도서관을 한번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